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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영유아기 자녀의 언어발달과 부모역할 2021-08-31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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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영유아기 자녀의 언어발달과 부모 역할

 

 

 

춘해보건대 언어치료과 교수 신 상 인

 

 

  최근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출생 영아의 지능지수(IQ)가 팬데믹 이전에 태어난 영아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 발표에 대한 보도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크다. (조선일보. 2021, 8, 13일자).

 

  그 내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거주하는 2019년 1월 이전 출생아 308명,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 출생아 176명, 지난해 7월 이후 출생아 188명 등 총672명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하였고, 이 가운데 미숙아나 발달 장애 아동은 없었으며, 대부분 백인 가정 출신의 중산층 영유아가 연구대상이었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출생아의 평균 지능지수(IQ) 점수는 78점으로 나타났는데 코로나 발생 이전 10년간 3개월~3세 영유아의 평균 점수가 100점을 맴돈데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팬데믹 기간 집안에서 자극이 제한적인데다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은 줄어든 탓”이라고 분석하였다. 즉, 인지 발달이 활발한 시기에 코로나로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이 폐쇄되면서 외부와 상호작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낮은 인지 점수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브라운대 연구팀이 낮은 인지 점수가 장기적으로 영유아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연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영유아 발달영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언어발달영역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언어발달에 있어서 골든타임은 생후 36개월까지이며, 특히 그 시기는 사람들과의 정서적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를 배워야 정상적인 언어발달이 가능하다고 많은 언어학자들에 의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투브나 TV에서 받는 언어적 자극은 소리의 자극만 있고 입모양을 볼 기회가 적거나 없어서 정확한 발음을 내기가 어렵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영유아 자녀와 적극적인 상호작용자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일은 결국 모두 부모의 몫이 되었음을 수용하는 태도가 우선 필요하다. 그리고 영유아 자녀양육 시 부모가 언어발달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자녀와의 모든 상호작용 시 자녀와 눈을 마주치며 언어적 자극을 자주 주세요.

  대표적으로 눈을 마주치며 하는 상호작용 놀이는 “까꿍놀이”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식사 시간에 “비행기놀이”를 하면서 반찬을 먹여 보세요.

  즉, 반찬 비행기가 출발하여 자녀 자신의 입에 도착하기까지를 눈으로 바라보게 하고 입에 반찬을 넣어 준 뒤에는 “냠냠냠” 하며 자녀와 같이 이를 부딪치며 음식을 씹는 행동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목욕을 하면서 비누거품을 보며 “비누거품이 몽글몽글 물 위에 떠 있네.” 하면서 아이와 눈을 맞춘 뒤 코나 볼에 비누거품을 묻혀준다던지 하는 방법도 자녀에게 언어적 자극과 함께 부모의 안정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해 줄 것입니다.

 

둘째, 부모는 유아의 행동이나 표현을 재미있는 말로 리듬을 넣어 반복적으로 표현해주세요.

  예를 들면 자녀가 음식을 먹을 때 “냠냠냠. 맛있게 먹네~” 라고 말해준다거나 자녀의 장난감이 바닥에 떨어지면 “공이 떼굴떼굴 굴러 가네” 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때 의성어, 의태어 등을 말할 때는 약간의 리듬을 넣어서 재밌는 목소리 톤으로 말해줌으로서 유아가 말을 하는 행위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자녀가 원하는 것을 표현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설령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고 하더라도 자녀가 스스로 표현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언어발달이 느린 유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따라서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답답해하며 징징대거나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녀를 안정적으로 진정시킨 후 눈을 마주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짧게라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녀와 대화를 할 때는 짧고 간단한 말로 표현해 주세요.

유아들과의 대화는 한 두 단어를 사용하여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유아가 부모의 말을 쉽게 이해하고 또한 부모와의 대화를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신상인 교수

    ▪동아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심리 박사 졸.

    ▪현 한국 통합 예술 심리치료 연구소 및 한국 청소년 상담 학회 수련 감독원.

    ▪현 춘해보건대 언어치료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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