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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보육맘 육아정보제공] 문제행동 속에 감춰진 아이의 마음 살피기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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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1-30 수정일 2022-11-30

 

문제행동 속에 감춰진 아이의 마음 살피기


부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육아플래너 손 준 희



아이는 이유 없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일상적인 육아나 양육을 하다보면 아이의 행동에 대해 무엇이 문제이고 아닌지’, ‘어디까지 두고 봐야 하는지’, 또는 어디까지 가르쳐야 하는지’, ‘원래 고집이 센 건지, 장애가 있어서 그런 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개성이 강한건지등과 같은 고민하기 마련입니다.

 

 

어떤 행동을 문제행동이라고 단정 짓기 전에, 그 행동이

누구에게’, ‘어디에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문제가 되는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어떤 행동이 단순히 사람들과 다른 독특한 행동이나 습관이 아니고,

타인이나 자신에게 위해나 손해를 끼칠 때’, ‘타인이나 자신행동을 제한해버릴 때’, ‘학습이나 사회활동의 참가를 방해할 때는 문제행동이 됩니다.

 

 

따라서 어떤 행동이 문제행동인지 아닌지는 아이의 연령, 행동하는 장소 혹은 대상 등 각각의 상황에 맞게 검토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문제행동은 주로 타인의 관심 끌기’, ‘불쾌한 자극이나 활동으로 부터의 회피’,

마음에 드는 물건이나 활동 얻기등을 위한 의사소통 수단으로 학습되어 온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안 돼!”라고 문제행동을 금지하거나 억제한다면 같은 문제만 반복될 뿐입니다. 문제행동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바꾸거나 적절한 중재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적절한 중재 방법의 기본 방침은 아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진짜 의미나 기능을 파악한 후 문제를 일으키는 주변 환경을 바꾸고, 문제행동을 바람직한 행동으로 대체하도록 하면서 그 바람직한 행동을 늘려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행동의 개선 목표는 문제행동을 바람직한 행동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문제행동은 아이가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욕구가 현실에서 충족되지 않을 때 별다른 욕구 충족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통제하기 힘든 행동을 하면서 더 강하게 요구하거나 충족하지 못한 것을 채우려 드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말은 문제행동에 강한 영향을 줍니다. 부모는 사랑과 가르침을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아이는 비난과 모욕, 명령과 지시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문제행동을 보이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기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과 올바르게 해결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또 사회에 나가서 문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아이들은 행동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불안감이나 혼란스러움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 때 원인 모를 통증이나 질병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관심을 끌기 위해 평소에 하지 않던 이상한 행동이나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상한 소리를 내며 웃거나 욕을 하거나 기이한 몸짓을 하거나 눈길을 피하는 식의 행동을 보입니다. 손가락을 빨기도 하고 머리카락을 자꾸 만지기도 합니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는 것은 부모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는 행동으로 마음 상태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평소 아이에게 적절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교감하고 소통하며 마음을 어루만져주면 문제행동도 줄어들 것입니다.

 

 

문제행동을 바로 잡기 위한 전략을 지금부터 알아보면,

 

 

첫째, 문제행동의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인다면 그 문제가 나타나게 된 배경과 원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해결책을 찾는 열쇠입니다. 아이가 경험하는 세상은 어떤 곳이며, 어떤 일이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는지 아이 입장이 되어 세상과 사물을 보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문제행동의 원인을 찾기 위한 질문을 생각해보면,

먼저 무엇이 문제인가? 그 행동의 어떤 점이 문제인가? 누구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나? 그 문제 때문에 가장 괴로운 사람은 누구인가? 등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다음으로 문제의 특징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나이에 맞는가?

내 아이만 이런 행동을 보이는가? 문제행동이 주로 일어나는 장소는 어디인가?

집인가? 학교인가? 아니면 둘 다 인가? 문제가 생길 때 아이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가? 혼자 있는가? 언제 문제가 생기는가? 부모와 떨어져 있을 때인가? 아니면 함께 있을 때 인가?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게 만든 요인이 있는가? 전날 잠을 못 잤거나 배가 고프거나 아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지지는 않았는가? 아이의 행동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이고, 호전시키는 요인은 무엇인가? 등을 살펴보아 문제의 특징을 살피는 것입니다.

 

 

더불어 문제의 이력을 살피는 것입니다. 문제행동이 언제 시작되었는가? 최근에 중요한 사건, 상실, 환경의 변화가 있었는가? 최근 가족이나 학교생활에 변화가 있었는가? 부모나 다른 가족이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가? 가족끼리 불화가 있는가? 문제에 대해 아이와 대화한 적이 있는가? 있다면 대화가 도움이 되었는가? 가족 중 비슷한 문제를 지녔던 사람이 있는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아이가 또래와 많이 다르거나 발달문제 혹은 다른 장애가 있는가? 등을 살며 문제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측면을 살피는 것입니다.

 

 

둘째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그때그때의 감정만 느낄 뿐 자신의 생각이나 의도를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유나 의도를 묻는 것은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할 뿐입니다. 화내는 상황은 감정 문제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잘 통제되지 않습니다. 부모가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도 아이가 느끼기엔 충분히 화날 만한 상황이었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아이는 이미 가 나 있습니다.

아이가 감정을 폭발할 때 부모는 먼저 아이의 마음을 짚어주어야 합니다. 이때 아이가 하는 행동 자체를 부정하면 마음을 짚어 줄 수가 없습니다. “◯◯가 화난 거 엄마도 알아,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안 되는 거야.” 하는 식으로 먼저 아이의 마음을 살핀 다음 잘못된 행동을 짚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을 과도하게 공감하지 않더라도 아동은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를 받습니다.

이러한 마음 읽기를 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평소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긴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많이 하여 서로 애정과 신뢰를 느낄 수 있게 교류하는 것이 필요한데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등을 하면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때로는 단호하게 제지 하는 것입니다.

 

 

단호함은 표현의 세기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을 바로 잡으려는 의지로 드러납니다. 어떻게 해도 안 통한다는 뜻을 아동에게 반복해서 알리고 초지일관 제재하는 것이 단호함입니다. 처음에는 짜증내고 화내던 아이도 같은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제재를 받으면 그 상황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마의 의지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의 마음에는 행동 기준이 생기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1. EBS 제작팀(2019), 문제행동과의 한판승, 지식너머.

2. 이노우에 마시히코 저/ 홍이레 감수. 민정윤 역(2022), 금지하지 않고 행동 수정하는 ABA 육아법, 마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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