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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의 권리를 존중하는 육아법 -
부산시육아종합지원육아플래너 신 상 인
‘세계인권선언’ 에서는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모든 인간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 또는 그 밖의 견해, 민족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또는 다른 지위 등과 같은 그 어떤 종류의 구별 없이, 이 선언에 제시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을 갖는다.” 라고 하였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아동들이 받아야 하는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동들의 인권을 지켜 주지 못하는 사례들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으며 아동인권에 대한 인식의 부재로 여러 논란이 많다. 따라서 필자는 오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교육센터에서 제시하는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열 가지 양육방법에 대하여 정리하여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아이의 생각, 감정, 욕구를 아이 처지에서 이해한다. 특히 바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모들은 언어표현이 서투른 유아기 자녀의 생각, 감정, 욕구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육아에 집중하고 있어야 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가 사람을 원할 때 안아주기 등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한다. 아이들을 안전할 권리가 있고 특히 인간의 삶에서 자신이 충분히 보호되고 있다는 안전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일은 심리적으로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돌보는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더군다나 유아기에 그러한 경험은 다른 어떤 시기보다는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는 매일 30분은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부모를 경험하는 아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자녀와 눈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경험이 일상이 되는 일은 부모 역할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네 번째는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놀이를 매일 30분씩 함께 한다. 유아들에게 놀권리는 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중요한 권리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유아일수록 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에서 높은 만족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게다가 자녀는 놀이를 통해서 세상을 탐색하며 자발성을 익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놀이 환경을 제공하여 주고 자녀에게 기꺼이 놀이 상대가 되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섯 번째는 가능한 한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책임지게 한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자녀가 자기 자신이 주체인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한 규칙에 자녀가 따르도록 하기 보다는 함께 규칙을 만들고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책임질지를 협의하여 정함으로서 자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도록 이끄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섯 번째는 부모의 생각을 곧바로 말하기보다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표현할 기회를 준다.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가장 기본 욕구입니다. 따라서 자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부모의 태도는 자녀의 기본 욕구를 존중하는 일임과 동시에 자녀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일곱 번째는 아이가 도움을 구할 때는 격려하거나 도와준다. 유아가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언제나 도움을 요청할 대상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일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였을 때 부모의 격려는 자녀에게 용기를 불러일으키고 다시 도전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는 것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덟 번째는 "안돼" 라는 말을 남발하지 않는다.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가 행동의 제한을 위해 단호한 말은 필요하지만 “안돼”라는 말을 자주 들은 유아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의심하게 되면서 부모에게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물어보고 의사를 결정하는 수동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렇게 하면 다칠 수 있어.” “그건 위험해서 만질 수 없어.” “그럼 넘어져서 아파.” 등 구체적인 용어와 이유를 간단하고 단호하게 전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홉 번째는 아이의 실수나 실패를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혼자 노력하는 것을 존중해준다. 경험이 부족하고 미성숙한 유아들은 처음부터 다 잘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든 부모님들도 공감하는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익숙하지 않은 일에 어색함과 긴장감, 불안과 두려움, 좌절감을 극복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에 자녀가 발달 단계에 맞게 매일 계단을 올라가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매일 경험하면서 작은 성공의 경험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결과보다 노력하는 태도를 칭찬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일등 지상주의가 만연하다보니 무기력한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 아이를 무기력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아이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반드시 유아기부터 과정을 즐기고, 노력하는 태도를 칭찬받는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권리(rights)’는 어떤 일을 하거나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법으로 부여된 힘을 말한다. 권리는 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표현하는 것으로, 법적 개념뿐 아니라 윤리적 개념으로도 사용된다. 따라서 4차 혁명 시대에 다다른 현대사회에서 부모는 위의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열 가지 양육방법을 잘 숙지하여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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