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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아이를 위한 실뜨기 놀이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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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4-01 수정일 2020-06-03

심심한 아이를 위한 실뜨기 놀이

 

 

강사. 김소희

 

 

 

『이럴 때』

 코로나19 사태로 휴원은 길어지고 자주 가던 키즈 카페도 집 앞 공원도 나가기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니 아이는 아이대로 심심하다고 아우성이고 엄마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지요. 삼시세끼 챙기고 끝도 없는 집안일을 하며 틈틈이 놀아주고, 혼자서도 놀 수 있는 장난감이며 책, 활동지를 잔뜩 사주기도 했는데... 그래도 심심하다고 보채는 아이 등쌀에 밀려 결국 TV리모컨을, 핸드폰을 쥐어주고 맙니다. 그러고 나면 어김없이 ‘그만 전쟁’이 일어나지요. 아이의 심심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저 따분해서 일수도 있고 충분히 놀지 못했다는 느낌에서 올수도 있어요. 때때로 애정의 욕구가 덜 충족되어 일수도 있지요. 어쩌면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갇혀있는 지금에 대한 스트레스의 다른 표현일 지도 몰라요. 아이와 놀이를 할 때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함께 해주어야 애정의 욕구, 재미에 대한 욕구가 해소되어 혼자서 노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아이의 심심함에 대해 아이의 눈으로 들여다 봐주세요.

 

『이런 책』

 페넬로페는 하루 종일 심심했어요. 공주인데도 말이에요. 엄마, 아빠가 바쁘시니 심심한건 공주도 똑같나 봅니다. 심심해하는 페넬로페 앞에 분홍 털실을 칭칭 감은 아기 고양이가 나타났어요. 귀여운 모습에 까르르 웃는 페넬로페를 보고 아기 고양이가 도망치기 시작해요. 넓은 궁전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뛰어다니는 고양이와 뒤를 쫒는 페넬로페의 모습은 우리 모습과 꼭 닮아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귀여운 아기 고양이의 털실을 손가락으로 쭈욱 따라가며 읽어보세요. 꼬불꼬불, 지그재그, 얼기설기 풀린 털실의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점점 엉켜져가는 털실을 따라가다 힘들어 하면 슬쩍 건너 띄어도 괜찮아요. 털실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숨겨진 털실은 어떻게 이어져 있을지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조금 더 깊이 있는 그림책을 원한다면 ‘나는 기다립니다...(문학동네)’,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길벗어린이)’를 읽어도 좋아요.

 

『이렇게 놀아요!』

집에 하나쯤 있을 법한 털실을 가지고 엄마의 사랑도 듬뿍 느끼면서 온종일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먼저 이야기속의 아기 고양이처럼 털실뭉치를 가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선을 만들고 함께 따라가 주면 페넬로페처럼 까르르 웃는 아이를 볼 수 있어요. 또 어릴 적 많이 했던 실뜨기 놀이를 가르쳐 주어도 좋지요.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주고 받으며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만약 따라하기 힘들어 하면 여러 가지 이상한 모양을 만들며 주고 받아도 괜찮아요. 아이가 새로운 실뜨기 방법을 찾아낼지 모르니까요. 털실로 마크라메 흉내를 내어보아도 좋아요. 두꺼운 스티로폼 판 위에 시침핀을 꽂은 후 이리저리 털실로 감아가며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쑥쑥 꼽히는 시침핀은 혹여나 찔릴까 조심해야하기 때문에 살짝 긴장하며 만들어야 해서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시침핀이 걱정된다면 작은 막대를 이용해도 되요. 또 사용한 종이접시의 속을 자른 후 펀치로 구멍을 내고 털실을 통과시키면 드림캐쳐도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털실을 다루는 일이 익숙해지면 간단히 매듭짓는 법을 알려주세요. 생각보다 금방 배워서 깜짝 놀랄 거예요.

 

  

[분홍 털실이 또르르 아기고양이야 어디 가니?/ 글 노지 크로/ 그림 알리슨 머레이/ 사파리]

 

김소희 강사

· 부경대학교 유아교육과 석사 졸업

· 부경대학교 유아교육과 박사 과정

· 부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공통부모교육 강사

· 부산광역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유아교육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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