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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싸우는 형제사이를 위한 균형 찾기 놀이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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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5-07 수정일 2020-06-03

온종일 싸우는 형제사이를 위한 균형 찾기 놀이

 

 

강사. 김소희

 

 

『이럴 때』

혼자는 외로울 거라며 둘째를 낳고 둘이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지만, 하루 종일 10분이 멀다하고 싸워대는 통에 한숨이 절로 쉬어집니다. 옆집 애들은 사이좋게 잘만 지내는데 우리 애들은 왜 이러나, 내가 뭘 잘못했나 싶기도 하지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서 다툼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많이 들어 익히 알고 있지만 당장 눈앞에서 다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해 지지요. 편애의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부모님께서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곤 합니다. 만약 내가 두 아이를 대하는 방법이 다르다면, 아이들이 부모님의 중재에도 오히려 다툼이 커지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한번쯤 편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성장배경으로 인해 서열에 따라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에요. 다툼이 일어났을 때는 먼저 왜 싸우는지 이유를 알아보세요. 부모님이 보시기엔 별것 아닌 일도 아이들에게는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으니 그 원인을 찬찬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이유를 알았다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충분히 이야기 나누어 주세요. 같은 장난감을 서로 가지겠다면 동시에 같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시간을 나누어 가지고 노는 것은 어떤지 의견을 나누어주세요. 함께 이야기 하는 동안 타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거에요.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어요. 늘 함께하는 형제간이지만 때때로 떨어져 부모님과 각자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온전히 엄마 또는 아빠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디딤 삼아 형제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배우게 된답니다.

 

『이런 책』

반짝반짝 빛나는 철제 상자에 담긴 고급과자 10개. 흔히 먹던 과자랑 다르게 멋진 상자에 담긴 만큼 특별히 더 맛있기도 합니다. 할머니 하나, 엄마와 아빠 하나, 나랑 동생 두 개씩 먹고 나니 3개가 남았어요. 더 먹고 싶지만 엄마는 내일 먹으라고 하시니 할 수 없이 잠자리에 듭니다. 밤새 맛있는 과자를 먹을 생각만 하다 잠이 들었어요. 학교에서도 온통 과자 생각뿐 이었어요. 그런데 문득 유치원에 다니는 여동생이 생각났어요. 나보다 일찍 마칠텐데... 여동생이 2개를 먹어버리면 어쩌나 생각이 듭니다. 내가 키도 더 크고 나이도 더 많은데 과자를 하나 더 먹는 건 당연해요. 아, 만약 다 먹어버리면 어쩌지... 그 얄미운 동생은 그러고도 남을 거야!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는데 과자를 든 동생이 씨익 웃습니다. 맙소사! 정말 다 먹은 걸까요? 형제간의 이야기를 조금 더 읽고자 한다면 ‘터널(논장)’, ‘형보다 커지고 싶어(비룡소)’도 있어요.

 

  

 [안돼, 내 과자야!/ 글·그림 백주희/ 책 읽는 곰]

 

『이렇게 놀아요!』

다툼이 잦다면 형제간의 사이를 회복시켜 주는 게 중요합니다. 형은 형의 위치에서 동생은 동생의 위치에서 서로를 돌보고 따를 수 있게 도와주세요. 형에게 선생님 역할을 맡기거나, 감독 역할을 맡기면 한참을 재미있게 논답니다. 단 너무 길어지지는 않게 조절해 주세요. 몇 번 하다보면 어린 동생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동생도 형을 더 잘 따르게 된답니다. 가끔 TV에서 볼 수 있는 스피드 게임을 함께 해도 재미있어요. 둘이서 한 팀이 되어 맞추다 보면 가끔 소리가 높아지기도 하지만, 승부가 아닌 맞추기에 중점을 두면 재미있게 해 낼 거예요. 저울이나 시소를 만들어 균형을 찾는 놀이도 재미있어요. 저울은 두꺼운 상자를 길게 잘라 중심을 잡고 양 끝에 종이컵을 달아주세요. 조그마한 물건 하나를 넣어두고 반대쪽에 들어갈 무게를 형제가 함께 맞추도록 하면 되지요. 둘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두면 되는데 둘 다 상의한 물건을 번갈아 넣도록 해주면 협상과 책임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요. 시소는 종이 접시를 반으로 접어 세우고 접은 면에 홈을 파면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파인 홈의 간격을 달리하면 균형을 맞추는 재미가 배가 되요. 형제간에 놀이에 참여하는 부모님께서 균형을 맞춰주시는 게 중요해요. 한쪽 편에 서지 않고 둘이 함께 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실수 하거나 잘못하는 경우에 나무라기보다 안타까워하고 때로는 그냥 웃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형은 동생의 실수를 눈감아 주는 법을 배우고 동생은 형의 의견을 수용하는 법을 배운답니다.

 

김소희 강사

· 부경대학교 유아교육과 석사 졸업

· 부경대학교 유아교육과 박사 과정

· 부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공통부모교육 강사

· 부산광역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유아교육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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