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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을 위해 마인드셋을 주목하자
서원대학교 사범대학 유아교육과 탁정화교수
마인드셋은 성장마인드셋, 고정마인드셋, 스트레스마인드셋, 실패마인드셋 등의 다양한 유형이 있다. 마인드셋은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 된다. 같은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에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이 바로 마인드셋이다. 마인드셋은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에서 주목한 용어로, 마인드셋을 주어진 과업이나 해결해야하는 과제에 대하여 반응하여 활성화되는 인지과정을 뜻한다고 하였다(French, 2016).
마인드셋은 미래교육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 중의 하나로 도전, 변화, 창조적 능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렇듯 아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갖고 있는 마인드셋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인드셋의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모가 이해해야할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성장마인드셋과 고정마인드셋의 차이를 이해하기
마인드셋은 도전(challenge), 변화(change), 창조(creativity)를 추구하는 힘을 제공한다. 미래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의 마인드셋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성장마인드셋과 고정마인드셋은 대비되는 개념으로 마인드셋 이해를 돕는 반대개념이다. 마인드셋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행동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고방식을 뜻한다(Dweck, 2015). 아이가 가진 사고방식은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해석능력, 행동특성을 명확히 하고, 자신의 행동과 다음 목표를 추구하도록 지원한다. 학습과 지능에 대한 믿음이 어떠한지에 따라 자녀의 생활양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Molden & Dweck, 2006).
비슷한 읽기능력, 블록 구성능력을 가진 아이라고 하더라도 놀이를 심화하며 자신의 능력을 길러내는 과정에 차이가 있다. 즉, 배우고자 하는 동기를 강화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우리 자녀가 보이는 마인드셋의 특성을 한번 떠올려 보며, 우리 자녀가 놀이하는 상황이나 읽고 쓰기를 배우는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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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어떠한 모습을 갖는가?
- 우리 아이는 모르는 것이 나왔을 때 계속 학습을 이러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 우리 아이는 자신에게 어떤 격려를 하는가?
- 우리 아이가 주로 사용하는 문제해결전략은 어떠한가? |
결정하는 마음상태를 의미하는 마인드셋은 개인의 성취수준과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Dewck은 성장마인드셋(growth mindsets)과 고정마인드셋(fixed mindsets)으로 마인드셋개념을 구분되는데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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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마인드셋 |
성장마인드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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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전제 |
지능은 정해져 있다 |
지능은 성장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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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 |
남들에게 똑똑해 보이고 싶다 |
더 많이 배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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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앞에서 |
도전을 피한다 |
도전을 받아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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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앞에서 |
쉽게 포기한다 |
맞서 싸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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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에 대해 |
하찮게 여긴다 |
완성을 위한 도구로 여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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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에 대해 |
옳더라도 무시한다 |
비판으로부터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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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성공에 대해 |
위협을 느낀다 |
교훈과 영감을 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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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
현재 수준에서 정체되고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
잠재력을 발휘해 최고의 성과를 낸다 |
[그림 1] 고정마인드셋과 성장마인드셋의 개념
성장마인드셋과 고정마인드셋은 생활양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요인이다. 성장마인드셋은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 어려움과 실패를 극복하고 노력과 인내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장마인드셋이 높은 자녀는 더 노력하고 더 협력하고 어떤 점을 수정하면 좋을지를 고민한다. 갈등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잘 될 거야. 해보자. 할 수 있어”라고 긍정성이 높은 편이며 도전의식을 갖고 있다. 또한 실패하더라도 회복하는 능력이 높다.
고정마인드셋은 지능인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머리가 나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은 정해져 있어. 나는 여기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능력수준을 구획짓기도 한다. 또한 고정마인드셋을 가진 자녀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잘 하는 점, 나만의 개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도록 증명하려고 한다. 타인에게 인정 받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실수하거나 좌절하는 경우에는 능력부족에 귀인하여 자신이 가진 능력을 탓한다. 특히 고정마인드셋이 높은 아이는 실수, 비난, 좌절을 견디지 못하며 불안, 공포, 두려움, 무력감을 자주 느낀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셋은 지능, 기량, 재능을 이해하는 틀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부모와 교사는 아이 갖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틀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고의 틀을 갖도록 상호작용해 줄 필요가 있다. 성취의 상황이나 실패의 상황, 놀이상황과 일상생활 언제든지 바람직한 마인드셋을 갖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2. 스트레스 마인드셋으로 스트레스 받아들이기
스트레스 마인드셋은 개인이 스트레스 경험을 어떻게 지각하고(stress mindset)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스트레스 마인드셋은 스트레스 자체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생각이다. 스트레스는 피해야하는 상황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적으로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바람직한 대처전략을 수립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처전략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위협요인을 평가하는 과정이라면, 스트레스 마인드셋은 대처전략의 선택이나 사용에 선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신적 동기맥락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트레스 마인드셋이 사람은 삶의 만족도가 높고 신체적 웰빙, 배우고자 하는 동기가 높다고 한다. 또한 부정적 생활사건에 직면했을 때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마인드셋은 스트레스를 낮추며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아이의 스트레스 마인드셋을 길러주기 위한 노력은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스트레스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동기맥락에서 이해하도록 지원해야한다. 스트레스를 무조건 피하도록 환경을 구성하기 보다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행동변화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스트레스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아이의 노력정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래도 지난번 보다 달라졌네”. “스트레스도 좋은 점이 있네”라는 점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웰빙 맥락에서 스트레스를 접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3. 실패마인드셋으로 성장 발판 만들기
실패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준다. 실패상황에서 성장적 실패마인드셋(failure-is-enhancing mindset)을 갖는 아이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실패를 경험하는 대부분의 아이는 낙담하거나 부정정서를 경험한다. 그리고 어떻게 그 상황을 대처해야할지 몰라서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실패를 개인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경험이라고 믿는 퇴보적 실패마인드셋(failure-is-debilitating mindset)을 갖는 경우, 실패를 한 아이는 실패내성을 경험하거나 실패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부모가 기진 실패마인드셋 특성은 자녀에게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는데, 성장적 실패마인드셋의 부모는 학습 과정 자체에 중점을 둔 피드백을 제공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퇴보적 실패마인드셋의 부모는 실패 원인을 자녀의 능력 부족으로 귀인한다. 학습과정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춘 피드백을 한다. 따라서 아이의 실패경험에 대해 부모는 바람직한 대처노력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다양한 위인의 사례, 부모의 실패사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간접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아이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지점에 주의를 기울인다. 실패 후에 의견을 나누는 전략을 가진다면 실패가 부정적인 결과로 간주되더라도, 학습의 과정이고 중요한 성장의 과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학습의 수단으로 보는 관점은 아이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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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정화 교수 |
○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육과 박사취득
○ 전) 부산법원어린이집 교사
○ 현) 서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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