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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적응하기(영아편) 2023-03-30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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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적응하기

영아편-

 

 

푸르니 보육지원재단 본부장 변선영

 

엄마, 여긴 안갈꺼야, 집에서 놀꺼야! ”

어서 들어가보자. 여기는 재미있는 장난감도 많고 친구들도 있잖아. ”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은 집에도 많아! ”

 

3월 새학기를 시작하는 어린이집 문앞에서부터 시작되는 아이와 엄마와의 힘겨루기가 시작됩니다. 겨우 달래서 입구까지 성공하지만 자신을 이곳에 데려온 엄마를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이,, 엄마를 때리거나 자기 분에 못이겨 동동거리며 우는 아이,, 엄마 옷자락을 잡고 교실 앞을 배회하는 아이.. 까지... 아이들은 저마다 낯설고 두려운 마음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새롭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여 편안함을 느끼기까지 충분한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아이들이 보이는 이러한 긴장과 불안은 내 아이만의 모습이 아니며 발달적으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런 마음을 어떤 방법으로든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시작이 됩니다. ‘적응에 대해서 어린이집에 처음아이를 보내는 부모들만의 걱정거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적응은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답니다.

 

우선 이것부터 기억해두세요!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은 각기 다르게 나타나지만, 그 속에는 비슷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무엇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지 그럼 그런 아이들을 가정에서는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무엇이 힘들게 할까요?

 

처음으로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어린이집, 새로운 반으로 옮기게 될 때, 아이는 부모와 떨어져 낯선 환경에 있는 것만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이러한 긴장과 불안한 마음은 아이의 행동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어리기 때문에 특히 어릴수록 이런 표현이 더 많이 나타나고 적응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영아의 경우 애착 대상인 주 양육자와 떨어질 때 공포와 불안을 느끼며 이를 분리불안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의 분리불안은 어린 영아에게 너무나 당연한 정상적인 모습이며, 주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을 맺은 아이도 새로운 환경에서의 한 달 정도는 심하게 울거나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극복해나가야 할 발달과업이며 이를 잘 해내면 다음 발달도 순차적으로 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타고난 성향과 자라온 환경에 따라 쉽게 잘 헤어지고 적응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울고 화를 내거나 때로는 부모를 방패삼아 새로운 상황을 모면하려 하기도 하고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의 기질이 예민하거나 까다로운 경우 새로운 환경을 더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 우리 아이의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자녀에게 맞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 이렇게 도와주세요!

 

어린이집을 소개하고 가는 길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다니게 될 어린이집을 간단히 소개해주고(: “여기는 00이가 다닐 어린이집이야. 놀이터도 있네“), 산책삼아 오가면서 어린이집 가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린이집에 미리 방문해보세요.

어린이집에 미리 연락해서 부모와 함께 어린이집을 둘러볼 수 있어요(: ”와 여기는 블록이 엄청 많구나. 00이가 좋아하는 장남감도 있네“) 사전 방문은 갑작스럽게 새로운 환경을 접하기보다 훨씬 긴장감을 낮출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관련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어린이집에 처음 가는 경우 낯선 곳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매우 큽니다. 아이가 직접 보지 못한 경우 어린이집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어떤 곳인지 추측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어린이집에 처음 가면, 누구나 다 엄마와 헤어지는 게 어려운가봐“,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하고 재밌는 게임도 많이 할 수 있나보구나“)

 

어린이집에 대한 좋은 이야기와 부모의 기대감을 표현해주세요.

부모의 생각과 마음은 아이에게 영향을 줍니다. 어린이집은 재미있는 곳, 선생님은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세요(:”어린이집에 가면 바깥놀이도 많이 하고, 친구들이랑 놀 수 있어서 재미있겠구나!“, 00가 좋아하는 블럭도 있다던데, 엄마도 어서 가보고 싶어. 어떤 블럭일까?”)

#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 아이를 억지로 교실에 들어가게 하지 마세요.

- 아이가 안보는 사이에 몰래 떠나지 말아주세요.

- 아이와 돌아오기로 한 약속시간을 지켜주세요.

 

 

 

변선영 교수님

- 부산대학교 유아교육전공 교육학 박사

-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본부장

- 부경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 ) 경남정보대학교, 대동대학교 겸임교수

- ) 좋은삼성, BNK전포동, BNK금정어린이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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