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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식습관 지도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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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3-30 수정일 2023-03-30

바람직한 식습관 지도

 

 

동명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김민정

 

 

영유아기에는 식습관을 형성하는 시기로,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은 유아 개인의 신체발달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를 기반으로 또래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기초가 된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은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과 질병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를 위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식습관의 문제가 있는 경우, 그 원인과 바람직한 지도방법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주요원인

 

 

신체적인 이유(씹는 맛이나 감촉, 냄새 등에 거부감을 느낌 등)로 인해 편식이 나타날 수 있다.

심리적 원인(먹을 것을 강요당하거나 구토, 복통 등의 불쾌한 경험, 동생이 태어났을 때,

부모의 관심 끌기 등)으로 편식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영유아가 편식하는 원인이 심리적인 것일 경우에는 부모의 충분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편식의 주된 원인은

부모의 양육태도로 인한 것이 많다.

이유식 때 한두 가지 종류의 음식만 지속적으로 먹인 경우, 부모가 싫어해서 음식을 먹이지 않아 맛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경우, 인스턴트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인 경우에 영유아의 편식이 발생할 수 있다.

먹기 싫어하는 영유아에게 먹이려고 하는 부모의 태도는 영유아의 부정적인 식습관을 더욱 강화 또는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간식을 많이 먹는 경우, 편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부모나 가족의 바람직하지 못한 식습관이 모델링되는 경우가 있다.

 

 

2) 바람직한 지도방안

 

 

식사시간 및 장소를 정하고, 선택권 주기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이다.

부모는 편식하는 영유아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계속 기다려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영유아에게

정해진 식사시간의 중요성과 식사예절을 습득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식사시간과 장소에 대해

아이와 사전에 대화로 규칙을 정하는 것인데, 유아기의 식사 시간은 30분 정도면 적절하다.

이 시간 동안 한 장소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시간이 지나면 아이에게 선택권 주기를 할 수 있다.

선택권 주기는 유아가 식사를 하러 오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부모와 힘겨루기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서윤아, 우리 아침 먹는 시간 10분 남았어. 지금 먹지 않으면

점심까지 기다려야 되는거야.”라고 이야기 한다. 식사 시간이 지나거나 영유아가 식사를 거부할 때에는,

과감히 식사를 치워버리고 배가 고프다고 해도 다음 식사 때가 되기 전까지는 다른 음식을 주지 않도록

한다.

 

 

새로운 음식을 충분히 연습시키고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동안 영유아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재료나 음식에 대해서 충분히 탐색하고 다양한 모양과 맛을 내는

조리법으로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영유아가 좋아하는 재료와 싫어하는

재료를 잘게 썰어서 함께 섞어 조리해주어서 싫어하는 음식을 자연스럽게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영유아와 함께 즐거운 요리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음식과 친숙해 질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영유아가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양을 주고 점차 늘려가며, 싫어하는 음식을 먹었을 때에는 칭찬을 해주거나 보상을 해준다.

편식하는 식습관의 개선은 단계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싫어하는 음식을 조금씩 먹도록

하게 한 후 점차적으로 섭취하는 양을 늘려가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영유아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었을 때는 칭찬해주고, 스티커 등을 활용하여 목표량을 달성하면

보상해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유아의 편식행동의 개선은 단기간에 변화하기

힘든 문제이므로 부모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전 간식을 피한다.

식사시간 직전에는 간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가 달콤하거나 자극적인 맛의 간식에

길들여질 경우 영유아의 편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다양한 맛에 대한 감각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영유아가 간식을 너무 먹고 싶어 한다면, 식사를 마친 후 소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미리 약속한 후에 줄 수 있다.

 

 

식사시간이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하고, 부모나 가족의 편식습관을 고친다.

가족이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함으로써 영유아에게 식사시간에 즐겁고 신나는 일이며,

가족과 함께 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또한 식습관은 부모나 형제들의 행동이

모델이 되어 영유아가 배울 수 있으므로, 가족 구성원이 편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가족들의 편식습관을

먼저 고쳐서 영유아에게 바람직한 모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영유아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었을 때 아낌없는 칭찬을 해준다.

영유아가 싫어하는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었을 때 ! 이제 도토리묵도 먹을 수 있구나라고 영유아의

노력에 아낌없는 칭찬을 통해, 성취감 및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영유아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도록 잔소리하거나 강요하거나, 영유아를 따라다니면서

먹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영유아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도록 하기 위해서 잔소리를 하거나 강요를 하는 것은 영유아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오히려 편식하는 습관을 강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가 식사시간을

부정적인 시간이 아닌 즐겁고 편한 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영유아를 따라다니면서 떠먹이는 행동은 싫어하는 음식을 더 혐오하게 할 수 있고,

잘못된 식습관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 영유아가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식사만 제공하고

영유아가 거부하거나 투정을 부릴 경우에는 식사를 과감하게 치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민정 교수님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아동상담전공)

동명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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