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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우리 아이가 또래관계에서 공감력이 부족한 건 아닐까요?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141
등록일 2024-03-18 수정일

 [심리를 알고 하는 교육] 감정표현이 어려운 인지적인 엄마의 고민


Q. 아이가 또래관계에서 공감력이 부족한 편입니다. 엄마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유형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족간의 정서적인 대화가 부족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서는 반응을 통해 경험된다. ⓒ베이비뉴스


A. 1. 정서가 무엇일까요?

1) 행동을 추동하는 원동력입니다.

정서는 익숙한 단어이면서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전적으로는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감정이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분이나 분위기로 정의됩니다. 정서의 특질은 주관적인 경험의 행동과 관련된 정신적 생리적인 상태로서 일시적인 희로애락, 노여움, 두려움, 기쁨, 슬픔, 놀람 등의 경험이 반복되면 한사람의 고유한 정서로 형성되기도 합니다. 

2) 행동의 결과물입니다.

행동은 긍정과 부정적인 경우 모두 행동에서 파생되는 감정이나 기분이 정서로 남게 됩니다. 무의식이 그 정서를 기억해서 다시 행동을 유발하게 되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즉, 정서와 행동은 양방으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보여지는 인지적인 행동의 저변에는 정서가 작용하고, 보여지지 않는 정서가 행동을 통해 확인됩니다. 

2. 정서는 어떻게 발달할까요?

1) 정서의 시작점을 알아봅니다.

심리학자 브리지스(K.M.B.Bridges)는 정서분화이론에서 정서가 분화되는 과정을 단계로 구분했습니다. 최초 미분화 단계는 전반적인 흥분 상태이고, 생후 3주가 지나면 흥분과 고통이 분화되고, 그리고 다시 기쁨이 분화됩니다. 생후 2년까지 기쁨은 사랑과 즐거움으로 분화하고 고통은 노여움, 혐오, 두려움으로 분화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면 분화 단계를 순차적으로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달상의 오류를 체크해야 합니다. 

2) 반영하는 대상이 필요합니다.

정서가 분화하는 영유아기에 반영하는 대상이 존재해야 정서는 원만하게 발달합니다. 예를 들어 영아의 옹알이가 일종의 감정을 담은 정서를 표현이라면 어떻게 받아 줘야 할까요 보통 그 순간에 양육자는 인지보다는 본능적으로 옹알이를 따라 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하게 됩니다. 반영은 반응으로부터 유발됩니다. 

3) 신체, 인지발달과 함께 합니다.

발달은 복합적입니다. 정신과 신체가 병행되듯이 인지와 정서는 별개가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데 한방향으로만 치우치게 되었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인지발달에 초점을 맞추면 정서가 취약하지만 정서가 발달하면 인지의 기능은 더 촉진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전반적인 발달의 확산을 위해서는 정서를 역할을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3. 정서는 반응을 통해 경험됩니다

1) 경험의 통로는 표현입니다.

질문자의 고민은 아이의 정서에 대한 염려로 보여집니다. 영아기에 반응하는 대상이 필요한 것처럼 지금 아이에게 반응하는 대상이 되어주면 됩니다. 인지적인 성향은 문제 상황에서 도출되는 최선의 답을 추구합니다만 정서는 하나의 답이 있을 수 없어서 표현만으로도 곧 답이 될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말에 반응하는, 엄마의 질문에 초점을 맞춘 대화를 예로 들어봅니다. 

- 인지적인 대화

아이 : 엄마 나 오늘 친구랑 싸웠어

엄마 : 왜? 무엇때문에 어떻게 싸웠어?

사건과 사실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인지적인 질문입니다.

- 정서적인 대화

아이 : 엄마 나 오늘 친구랑 싸웠어?

엄마 : 표정이 안 좋아보이는데 괜찮니? 

상황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입니다.

2) 반응으로 시작해서 반영, 공감 단계적으로 적용해 봅니다.

인지나 정서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준과 정도를 판단하고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말과 행동을 판단하기 전에 간단한 의성어일지라도 반응을 하고, 반응에 익숙해지면 반영을 하면 됩니다. 반영은 아이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엄마의 느낌을 추가해서 합니다. 반영하는 과정에서 공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 가족이 정서적인 표현에 익숙하지 않다면 아이와 무관하게 질문자에게만 해당되는 감정을 혼잣말처럼 표현해 봅니다. 그리고 가족에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가족 구성원 각자의 변화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칼럼니스트 윤정원은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예술치료교육학과 교육학 석사, 동대학 일반대학원 아동심리치료학과에서 심리치료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간이 평생 배워야 할 단 하나의 학문이 있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철학과 소신으로 공감이 있는 공간 미술심리치료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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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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