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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공격성과 훈육방법 2. 2023-09-27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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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공격성과 훈육방법 2.

 

 

연심리상담센터 센터장 김연주

 

영아기와 달리 급격한 인지 및 신체발달을 경험한 우리 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스스로 잘할 수 있는데... 왜 안된다고 하는지안된다는 부모의 만류는 자신의 막는 것으로만 느껴질 겁니다. 이런 좌절은 밀고, 깨물고, 차는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 이제 화가 나고 좌절한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먼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좌절되는 마음은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마음이 잘못된 것도 아니지요. 화가 날 수도 있고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쓰고 싶던 장난감을 먼저 쓰고 있다 해서 친구를 물어선 안 되겠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방식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욕구를 조절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가정에서 반복적인 가르침이 중요합니다.

 

먼저 감정에 압도된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말아보세요.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캠프파이어 근처에서 구경하던 중 옷에 불꽃이 튀어 바지가 타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상황에서 무엇부터 하시겠어요? 불부터 먼저 끄시지 캠프파이어 근처에서 놀이하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분은 아무도 없으실 겁니다. 감정은 바지에 붙은 불처럼 강력하고 힘이 셉니다. 그래서 감정에 압도된 아이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헷갈리지 마세요, 행위를 인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감정만 인정하는 것입니다). ‘너가 가지고 싶은 놀잇감을 친구가 가지고 노니까 가지고 놀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이 들었구나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이지 속상해서 친구를 때렸구나, 그럴 수 있지라고 이야기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이가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 등 감정(좌절감)에 압도된 상태에 있다면 먼저 기분이 진정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아직 아이들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좌절감을 함께 견뎌주며 조절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 역시 좌절된 상황과 분리시키고 안전한 장소(아이가 편안하고 즐거운 정서를 느끼는 곳)로 이동하여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나 물건(애착인형, 장난감)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평소에 제공하지 않고 않고 오히려 제한했던 영상매체 시청, 사탕 등을 제공하면 보상을 얻기 위해 일부러 부정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걸음마기 아이들이 옳고 그름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장연설을 할 필요는 없지만 해도 되는 행동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지시키는 것은 필요합니다.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일관적이고 반복적으로 제한을 두어 그 행동은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좌절되어 울거나 떼를 쓰더라도 이 가르침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또한 안된다고 제한을 했던 것은 보상으로 제공해서는 안되며 규칙을 정하셨다면 지키셔야 합니다. 다만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되는 것에 있어 모든 것을 할 수 없어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이를 잘 견딜 수 있고 일상에서 선택권을 통해 유능감과 통제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세요.

 

걸음마기 이후 만 3세 이상의 아이들은 언어발달이 급속이 이루어지며 언어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주변 환경에 의해 습득한 언어를, 뜻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할 때 크게 주의를 주고 야단치기 보다는 적절한 감정단어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교과서 같은 대처법들을 많은 육아서에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로 충분히 인지했고 이번에는 반드시 그렇게 해봐야지 하면서도 왜 문제 상황이 되면 평상시 쓰던 방법을 사용해 다시 좌절하게 할까요? 익숙하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에 불편하고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마세요. 자책은 양육 상황에서 나를 또 부적절하게 바라보게 만들고 그런 나는 에너지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니 쉽지 않은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려던 걸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구나 하고 자신을 위로해 주세요. 이런 마음의 보살핌이 다음번에는 좀 더 가깝게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억하세요, 적절한 양육법을 알지 못했던 나에게 시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음으로는 여러 번의 시도에도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적용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감정만 힘이 강할까요? 부모인 나에게도 인간이므로 감정이 있고 때로 좌절감으로 그 감정은 힘이 더 세지기도 합니다. 여러번의 위로와 보살핌으로도 감정 조절이 쉽지 않다면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 보살피는 힘을 기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산시 육아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영유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심리·육아 상담사가 가정방문 혹은 센터내방으로 상담을 지원하며 양육시 발생하는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육아 방법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이보연, 2021. 까칠하고 공격적인 우리아이 육아법, 스마트북스

 

연심리상담센터 센터장 김연주

-신라대학교 심리치료학 석사 졸업

-임상심리사 2

-모래놀이상담사 1

-행복한어린이병원 임상심리사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육아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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