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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공격성과 훈육방법 1. 2023-09-27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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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공격성과 훈육방법 1.

 

 

연심리상담센터 센터장 김연주

 

 어린이집에 등원하면서 친구를 밀치거나 할퀴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당황스러웠던 경험 모두 있으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천사 같이 웃던 우리 아이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걸까요? 인간이 지닌 공격성을 탐색하며 그 이유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인간이 지닌 공격성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공격 행위를 통해 무언가를 얻고자 할 때, 즉 공격행위가 무언가를 얻기 위한 도구로 쓰일 때 이를 도구적 공격성(사물, 영역, 권리에 관한)이라 정의합니다. 무언가를 얻지 못하더라도 해치고 공격을 가하는 것 자체가 목적일 때는 적대적 공격성(외현적, 관계적)이라 정의합니다. 영유아에게도 이 두 가지 공격성이 모두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친구가 가지고 있는 놀이감을 자신이 가지고 놀기 위해 친구를 밀친다면 이는 도구적 공격성에 해당됩니다. 내가 가지고 놀고 싶은 장난감을 계속 가지고 노는 친구가 미워져 뒤에서 꼬집고 싶다면 이는 적대적 공격성에 해당됩니다.

 

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공격성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은 발달단계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므로 발달단계에 따라 적절히 훈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아 시기는 도구적이든 적대적이든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 시기 공격적인 행동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으로, 그렇기에 이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놀라거나 화를 내는 훈육법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행동을 제한하며 공격적인 행동이 가능한 물품이나 행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돌 무렵인 18개월에서 만 3세 유아는 심리적으로 자율성을 획득해 나가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강하게 저항하고 고집을 부립니다. 흔히 미운 두 살이라 불리는 시기로 떼 부림이 심할 수 있습니다. 세 돌 미만의 경우 언어 능력이 미숙하므로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이 시기에는 언어를 발달시키고 긍정적인 훈육을 제공하여 인내하는 힘과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을 길러줘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들은 떼를 쓰고 공격하고 화를 냈던 것입니다. 아이들의 발달적인 특성을 이해하며 영유아기 공격의 특성에 맞는 훈육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영아기는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언어나 추상적인 개념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통해 세상과 접촉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리가 나고 반짝이는 부모의 핸드폰을 입에 물기도 하고 안경을 잡아 던질 수도 있습니다. 이 행동들이 부모를 난처하게 하거나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위험천만한 행동들을 허용할 수는 없겠죠. 합리적인 사고가 어려운 이 시기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는 것보다는 주의를 딴 곳으로 돌리는 것이 적절합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오래 집중하거나 기억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기가 관심을 가질 위험한 물건은 사전에 치우는 것이 더욱 적합하며 혹시 아이의 눈에 띄어 흥미를 보인다면 아기가 흥미를 보일만 한 다른 것으로 교체해주면 됩니다. 시선을 이동시키면 이 시기 아이들은 대부분 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진정이 되지 않는다면 스킨십을 통해 안정감을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는 스스로 불쾌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안아주거나 포대기로 업는 등 피부 접촉과 압박을 통해 스트레스가 조절되는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좌절감과 스트레스에 너무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세요.

 

자 이제 우리 아이들이 아장아장 걷기 시작합니다. 영아기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주변을 탐색할 수 있게 됩니다. 기동력이 생기자 그런 자기 자신을 무척 대단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이제 겨우 걸으며 탐색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느낍니다. 독립성을 추구하며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부모님의 입장에선) 자신의 마음대로만 행동하려고 합니다. 걸음마기와 비교하면 신체 능력이 발달하였지만 이 시기 역시 아직 언어표현이 미숙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욕구가 좌절될 때 깨물거나 꼬집는 등 신체적인 공격성이 많이 나타납니다.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앞으로 더 많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공격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며 조절하는 방법을 어떻게 가르쳐주면 좋을까요? 이어지는 글에서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참고문헌]

 

이보연, 2021. 까칠하고 공격적인 우리아이 육아법, 스마트북스

 

 

 

연심리상담센터 센터장 김연주

-신라대학교 심리치료학 석사 졸업

-임상심리사 2

-모래놀이상담사 1

-행복한어린이병원 임상심리사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육아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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