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식음료, 약물에 대해여
두드림한의원 정슬기 원장
틱장애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는 증상이나 특정한 소리를 내는 것을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운동틱,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틱이라고 하는데, 운동틱의 대표증상으로는 눈 깜빡거리기, 눈동자 돌리기, 얼굴 찡그리기, 어깨 으쓱거리기, 배에 힘주기 등이 있고, 음성틱의 대표 증상으로는 음음거리는 소리 내기, 헛기침, 코 들이마시는 소리 내기, 킁킁 거리는 소리내는 것 등이 있습니다.
틱장애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의 기저핵 흑질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호르몬이 과잉 분비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먹는 식음료, 약물에 의해서도 틱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서 오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가장 먼저 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은 바로 ADHD 치료제입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말하는데, 틱장애와 반대로 도파민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도파민의 작용을 강화하거나 작용 시간을 늘리는 약물을 치료약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그 결과 도파민이 과잉될 때 나타나는 틱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 성분으로는 메틸페니데이트가 있으며 콘서타, 페니드, 리탈린 등의 이름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의 작용을 강화, 중추신경을 각성시켜 주의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중추신경 각성을 통한 주의력 개선은 커피의 작용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깨고 집중이 잘 되는 것을 다들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ADHD 치료제는 커피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중추신경을 긴장시키고 각성시켜서 주의력을 개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커피를 마셔도 그 효과가 2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고 너무 자주 마시면 가슴 두근거림, 불면, 식욕 저하, 불안,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처럼, ADHD 치료제도 그 효과가 길지 않고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부작용은 물론 틱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ADHD 약물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관리될 정도로 오남용했을 때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틱을 악화, 유발할 수 있는 두 번째 약물은 카페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몸과 마음을 긴장시켜 활력을 회복하고 집중을 잘 할 수 있도록 돕지만 불면, 불안,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식욕 저하 등의 부작용과 함께 틱 증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커피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커피 우유, 각종 에너지 음료 등에 고용량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몇몇 종류의 감기약이나 진통제에도 카페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기약을 복용하면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카페인 성분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마시는 감기약 종류에 카페인이 많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약을 먹고 나면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 바로 카페인 때문입니다.
40년간 하루 수십 병씩 감기약을 마시던 분의 사연이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인의 각성효과에 중독된 것이 원인입니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두통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진통제의 흡수를 촉진하고 효과를 지속시키기 때문에 진통제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약, 진통제, 탄산음료, 커피, 에너지 음료에 포함된 고용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각성시켜 통증을 잊게 하고 몸이 가뿐한 느낌을 주지만, 틱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틱 증상에 주의해야 할 약물은 바로 비염 및 두드러기 치료약물입니다.
비염 때문에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나 알레르기로 인해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가 나는 증상은 모두 히스타민이라는 염증성 물질이 관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항히스타민 약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약으로 ‘지르텍’ 등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 약물은 졸음, 마비감, 감각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틱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천식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싱귤레어’라는 약물도 틱 증상, 주의력 장애, 우울, 불안, 공격행동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가 많이 있습니다.
틱장애는 유전적인 영향을 받으며 뇌의 기저핵 흑질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의 불균형이 원인입니다. 불안이나 긴장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나열한 ADHD 치료제, 카페인 등은 우리 몸과 마음을 긴장시켜 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틱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건강 상태 모두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슬기 원장님 |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졸
전) 해마한의원 진료원장
전) 명성한의원 원장
현) 두드림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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