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드메뉴 바로가기

가정양육
지원

가정양육 지원 슬기로운 육아생활 우리아이 마음 이야기

우리아이 마음 이야기

(부산)노래야 나오너라 상세보기의 제목, 등록일, 작성자, 조회, 첨부파일, 내용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감정 표현 잘 하는 아이로 키우기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80
공유하기
(새창)네이버공유하기
(새창)페이스북공유하기 (새창)트위터공유하기
등록일 2024-12-20 수정일 2024-12-23

감정 표현 잘 하는 아이로 키우기

 

 

연세아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이수영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심리학과 관련한 책이나 미디어를 접하다보면 마음을 표현하라.’는 이야기를 숱하게 듣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도 감정 표현과 공감이 많이 강조됩니다. 혹자는 감정 표현해도 현실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감정을 표현해봐야 괜히 불편해지기만 한다.’는 등 감정표현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나는 내 기분대로 다 표현하는데 기분이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며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감정 표현이라는 말만큼 쉽게 쓰이면서도 제대로 실천하기 어려운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감정 표현은 왜 필요하며, 감정은 어떤 특징이 있으며, 또 그것을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다들 이런 경험을 한번쯤은 해보셨을 것입니다.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친구와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화도 가라앉고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 너무 걱정되었는데 말하고 나니 걱정이 덜어지는 경험, 슬펐는데 표현하며 울고나니 괜찮아졌던 경험 등등이요. 이처럼 감정은 이름 붙여지고 인정받기만 해도 편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표현은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자존감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내 감정들이 존중받아지면 내 존재 자체가 존중받는다고 느낍니다. ‘내 모습, 내 감정 그대로 사랑받을만 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감정은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우리의 의지로 막을 수 없습니다. 바다의 파도 같아서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감정이 생길 때 감정에 휘둘리는 대신 , 내가 지금 기분이 좋구나.’ ‘오늘은 기분이 좀 울적하네.’처럼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반응하고 대처한다면 감정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날씨가 추워지면 옷을 입는 것과 비슷합니다. ‘왜 비가 오는거야?’ ‘왜 추운거야?’ 하지 않는 것처럼 기분도 이미 생겨난 현상이니 그대로 인정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 표현에서 표현은 언어적 표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려면 단어 암기가 필수인 것처럼 감정 역시 감정의 이름을 잘 알아야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감정 표현을 위한 한가지 훈련 방법으로 감정 목록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감정 목록으로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기쁘다’ ‘고맙다화나다‘ ’긴장되다‘ ’부럽다‘ ’기대된다‘ ’즐겁다‘ ’속상하다‘ ’행복하다‘ ’만족스럽다‘ ’부끄럽다‘ ’아쉽다‘ ’지루하다‘ ’미안하다등등 수십수백개의 감정이 적힌 목록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매일 혹은 어떤 감정이 생길 때마다 느꼈던 감정을 감정목록에서 찾아보고 표현해보도록 가르쳐주면 좋습니다.

 

일기를 쓰거나 기도를 하는게 아니라면 대부분 감정표현은 대상을 필요로 합니다. 누군가가 공감해주고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인정과 공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감정이 생겼을 때 그것이 설사 부정적인 감정일지라도 그것을 빨리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울지말고 숙제나 해가 아니라 왜 눈물이 나는지 이야기해줄래?’ 라고 감정에 관심가지고 차분히 귀기울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 자체를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여름철 태풍이 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잠잠해지듯이 그런 감정들도 평온해지는 순간들이 올 것입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과 마주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차를 놓치게 된다거나 날씨가 변덕을 부려 일정이 꼬인다거나 하는 일요. 하지만 그 또한 지나면 추억의 일부로 기억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인생 여정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즐거운 감정도 고통스런 감정도 그 여정의 일부로 잘 받아들이고 삶을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수영 원장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부산대학교 병원 수련의

서울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임의

한국 정신분석학회 심층과정 수료

() 연세아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슬기로운 육아생활의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