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떼쓰기 2-
푸르니 보육지원재단 본부장 변선영
1편에서는 떼쓰는 원인과 떼쓰기를 부추기는 부적절한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2편에서는 고집과 떼쓰는 아이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절한 대처방법에 대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 고집과 떼쓰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하나, “안 돼!”를 최소화하세요!
아이가 주도적으로 무엇인가를 하고자 할 때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허락하고 격려해주세요. 부모가 늘 통제하는 태도를 취한다면 아이는 공격적인 성향을 갖게 되거나 쉽게 화를 내는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의 안전과 권리를 침해하거나 파괴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한 규제를 하되, 허용의 범위를 넓히면 아이가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할 수 있습니다.
둘, 떼를 쓰지 않았을 때 칭찬하세요!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을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떼쓰지 않고 참는 모습을 보일 때 “가지고 싶은데 잘 참는구나. 그런 모습을 보니 네가 참 자랑스럽다.”라고 칭찬해주거나 떼쓰기를 멈추고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생각을 바꿨구나. 엄마도 기분이 좋아지네.”라고 말해 주세요. "네가 참 차분하게 이야기해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말하면 아이가 올바른 방법을 더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셋, 선택권을 주면서 아이를 설득하세요!
꼭 해야하는 일이 있다면 선택권을 주면서 아이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안하겠다고 고집부리는 아이에게 “양치질하자”라고 말하기 보다는 “ 딸기향 치약으로 양치질할까? 포도향 치역으로 양치질할까?” 라고 물으면 아이에게 해야 하는 일임을 전달함과 동시에 아이도 스스로 선택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상황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장난감 하나만 고를 수 있어. 어느 걸 고를래?"와 같이 선택의 여지를 주면 아이의 자율성과 협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넷, 관심 끌기를 위한 떼쓰기는 무시하세요!
아이가 예민하게 짜증을 내거나 고집을 부릴 때는 혹시 컨디션이 안 좋은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부모의 고나심을 끌려고 일부러 떼를 쓰는 경우에는 이를 적절히 무시하여 떼쓰는 방법으로는 관심을 끌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다섯, 놀이를 통해 떼쓰기를 줄이는 연습을 해 보세요
나누기, 양보하기, 기다리기 등의 사회적 기술을 발휘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놀이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런 행동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이와 소꿉놀이를 하면서 “잠깐만 기다리세요.”, “저에게 양보해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 여기서 잠깐! 상황별 tip
공공장소에서 떼쓰는 영유아를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
√ 주위의 시선에 흔들리지 마세요!
‘남들 보기 창피해서’ 마지못해 아이의 떼와 요구를 들어주면 아이의 떼쓰기 행동은 강화됩니다
√ 창피주지 않기!
훈육이 필요할 때는 한 쪽으로 데리고 가서 타일러 주세요
√ 위험한 행동은 제지하기!
발버둥치기, 바닥에서 구르기와 같은 심한 떼쓰기 행동은 부모가 아이를 안아서 통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구체적으로 안내하기!
-예) “떼쓰지 마”(X)→“바닥에 누워서 울면 안 돼”(O)
참고자료
유재령, 이영애(2013). 떼쓰는 아이 키우기, 출판사: 마음상자
유재령, 이영애(2017). 싫어안해! 떼쓰는 아이의 심리백과, 출판사: 마음상자
변선영 교수님 |
부산대학교 유아교육전공 교육학 박사
현)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본부장
현)부경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전)경남정보대학교, 대동대학교 겸임교수
전)좋은삼성, BNK전포동, BNK금정어린이집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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