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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배를 타고 세상이라는 바다를 순항하게 하는 안정애착에 대하여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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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12-29 수정일 2025-12-31

 

엄마라는 배를 타고 세상이라는 바다를 순항하게 하는 안정애착에 대하여

 

정지영(부산시 육아플래너)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대부분의 양육자들이 염두하며 신경 쓰는 말은 아마 애착일 것입니다. 애착(Attachment)은 인간이 자신의 생존을 더 잘 해내기 위해 양육자와의 긴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안정애착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TV 프로그램에서 유명한 전문가들이 저마다 소리 높여 주장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TV를 바라보고 있자면 자녀를 거의 다 키운 나조차도 과연 나는 내 자녀와 애착관계가 어떠한가? 그 때 그 일이 안정애착을 해치는 일이었을까? 나와 나의 부모님과의 애착은 어떠하다고 할 수 있나? 하며 잠재우던 긴장감과 호기심을 들추게 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애착연구는 애착관계의 물리적 근접성을 주로 연구한 애착연구 아버지인 Bowlby와 양육자와 자녀관계의 정서적 질과 관련된 애착행동을 연구한 애착연구 어머니인 Ainsworth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아주 활발하게 이어져 오고 있으며 애착외상, 학대가정, 자기감 발달과 상호주관성 등으로 그 명맥이 이어지며 다양한 연구의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저는 상담실에서 엄마들을 만나서건 가정방문을 해서 육아플래너 일을 하면서건 애착과 관련된 말을 안 하게 되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상담실에서 양육자들이 자녀의 울며불며 매달리는 행동에 대해 내가 얼마나 힘든지, 자녀의 소리를 지르며 거친 언행을 보이는 일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자녀가 눈을 잘 마주치지 않고 선뜻 나서서 요구하지 않는 행동으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속상한 일을 겪게 되는 일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양육자들의 속이 또한 얼마나 상했고 그로 인해 정말 해서는 안되는 행동으로 체벌과 애정철회를 하게 되는 경우나 나 또한 내 부모에게 공감을 받고 자라지 못해 내 식대로 다독거린다는 게 전달이 되지 않아 자녀와의 사이가 점점 소원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듣고 있자 하면 그 모든 것은 사랑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왜 이렇게 문제가 되어 상담실에 와서 다루어지는 것인가 하고 생각해보면 서로 조율되지 않는 사랑이라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조율되지 않는 사랑으로 마음이 아프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지 나와 네가 안전하게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적절하게 주고받게 될 수 있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안식처와 안전기지, 상호주관성, 정신화, 정서조절 등의 용어도 훌륭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이 사회에 적절하게 잘 기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사회화를 목표로 자녀양육을 하기에 그린스펀 박사의 사회정서기능 발달사다리를 촉진하기 위한 양육행동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이 세상을 자신의 눈과 감각으로 알아가게 됩니다. 주변에 대해 감각하고 탐색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경험해보려고 시도를 하고 그 과정이 점차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단계로 발전하는 사회적 의사소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는 자신 스스로의 감각조절능력이 안정되어 있고 유지되어야 주변의 정보를 인식하게 되고 주고받아지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회성 발달에 특화된 플로어타임에서도 발달사다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계는 자기조절능력(self-regulation)을 이루는 것으로 제안하면서 이를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이루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며 중심적인 역량이라고 강조합니다.

백일쯤 되는 아기를 떠올려보면 아기는 누워만 있습니다. 하지만 누워있는 상태에서 온 몸으로 세상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신도 알지 못하는 자신의 신체의 기능과 감각을 양육자의 반응으로 알게 됩니다.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 부드러운 손길이나 기분 좋은 흔들림과 배고픔과 축축함을 사라지게 해주는 손길은 아이로 하여금 경험에 대한 기분 좋은 감각정보를 기억하게 하며 자기 조절된 표현들을 나오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기 시작하는 아기들을 떠올리면 자신을 둘러싼 환경 안에서의 여러 가지 감각정보를 저장하며 감정이 결합되어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집니다. 하지만 이전단계에서 기분 좋은 감각경험이 저장되지 않은 아기라면 계속 보채게 되거나 이유 없이 우는 행동을 여전히 보일 수 있겠습니다. 이 경우 아기의 기질은 중요한 시발점이 됨에 따라 아기의 타고난 감각처리 능력의 차이를 염두한 양육자의 친절하고 다정한 반응의 양과 질이 달라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양육자인 내가 자녀를 낳긴 하여 내 몸과 같이 귀하게 아끼고 사랑하지만 나의 감각경험과 기능이 아기의 것과 사뭇 다른 것이라 아무리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그것에 대해 완전히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를 호기심과 애정 있게 관찰하는 시간이 분명 필요한 것입니다. 이는 연애할 때 상대방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기 위해 주의 깊게 관찰하는 그 마음처럼 나의 아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알지 못함의 자세로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양육자는 알지 못함에 대한 압박감과 긴장감과 책임감으로 나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관찰할 여유가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율되어지는 지점이 발생되는 것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둘째를 낳았을 때를 생각해보면 첫째와 달리 있는 그대로의 그 존재를 관찰할 여유가 더 생기는 것의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걸어 다니는 아기를 생각해보면 아기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목적성 있는 표현을 시작합니다. 포인팅이나 소리내기, 향해 달려가기, 집어 내려오기, 그리고 달라고 요구하는 언어적 표현하기. 하지만 양육자들은 그 시간을 또한 있는 그대로 기다려주기 어렵다합니다. 먼저 꺼내주고, 제공하며, 미리 제지하는 행동들로 간섭하면서 아기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그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여러 계획들과 실행으로 모험해보는 것을 있는 그대로 지지하며 관계인식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인내의 과정입니다. 마음먹고 인식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해줘버리거나 미리 제지하고 있음에 대해 자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양육자의 그 반응이 주는 의미와 정보를 아기는 이해하고 다시 재구성하며 도전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자신의 기본적인 욕구를 표현하고 의도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양육자와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것, 그리고 그 시도에 대한 반응을 이해하고 다시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양육자가 내가 너와 소통하고 있음의 시간에 마음을 두고 유지를 한다면 아기 또한 양육자와 소통하는 것을 익히게 되고 이는 아기가 사회에 나가 소통유지능력이 발휘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서 안전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더불어 그 쉼을 통해 세상이라는 바다로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안아주고 담아주고 버텨주는 양육자의 넉넉한 품이 필요할 때입니다.

 

 

정지영 선생님

- 부산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박사수료

- 임상심리사 1

- )동래구 가족센터 전문상담원

- )부산광역시 아동보호종합센터 놀이치료사

-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육아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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