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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2023-01-03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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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동명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김경미

 

우리 아이는 인성이 좋은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부모들이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질문을 할 때면 저는 감사에 대해 소개해주곤 합니다. 자녀와 함께 감사를 느끼고 표현한다면 행복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방법 몇 가지를 전합니다.

 

먼저, 부모가 감사의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입니다. 자녀의 생각이나 행동은 부모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그대로 닮습니다. 부모가 좋은 거울이 되어주면 자녀는 거울에 비친 부모의 바른 인성과 따뜻함을 배우게 됩니다. 엄마 아빠의 행동을 어느덧 따라하는 아이 앞에서 흠칫 놀란 적이 모두가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자주 쓰는 언어, 억양, 표정까지 따라하는 아이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가 감사하는 자녀이길 원한다면, 먼저 감사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불평하는 부모 앞에서 자녀가 감사를 배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모가 먼저 배우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할 줄 알고, 누군가의 수고에 감사를 표현한다면, 자녀 역시 자연스레 감사를 표현할 것입니다. 아이가 감사의 성공을 이루길 원한다면, 부모가 감사를 먼저 표현하시길 권합니다.

 

내적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학교생활도 잘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부모의 바람은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자녀에게 전달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은 공부 잘 하면 선물해줄게~’ ‘공부 안하면 네가 좋아하는 만화 못 보게 될 거야~’, ‘~하면 원하는 거 해줄게라는 보상과 벌을 내걸기도 합니다. 이렇게 행동에 대한 보상을 받거나, 그 반대로 처벌을 피하려는 것을 외적 동기라 합니다. 외적 동기는 외부의 보상에 의해 수동적으로 하게 되는데, 외적 동기는 주로 돈, 지위, 상품, 외모 등의 물질주의적 목표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내적동기는 스스로 하고자 하는 동기로, 보람, 성취감, 책임 등 활동 그 자체가 목적이 됩니다. 내적 동기는 자존감을 향상시켜주고,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게 하여, 학교생활에서 더 잘 적응하게 합니다.

부모의 외적 동기의 강조는 아이로 하여금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갖게 하기 쉽고, 진짜 자신의 강점을 보기 어렵게 하며, 감사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시켜서’, ‘용돈이나 상을 받으니까’, ‘친구한테 인정받고 싶어서등의 외적 동기는 자발적인 내적 동기보다 힘이 약합니다. 그러니 부모가 외적인 동기를 지나치게 부추기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반대로 내적인 자원에 더 초점을 두고,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내면의 자원에 초점을 둘 때, 더 감사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성취동기를 갖는 것은 삶을 윤택하게 하고, 창의적이며, 주도적으로 살게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외적 동기를 부추기게 되면 내적동기를 상실하여 진짜 나의 모습, 정체성을 잃게 합니다. 눈에 보여지고, 남과 비교하기 쉬운 물질적인 외적동기를 강조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힘이 있는 내적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진짜 중요한 나의 존재, 나의 일상에 대한 감사도 더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자비를 연습하면 효과적입니다. 우리는 대인관계 속에서 자기중심적이 되거나, 또는 지나치게 타인의 욕구만을 고려하는 극단에 처하기가 쉽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부모의 자세는 자녀에게도 전달이 되어 지나치게 자신의 욕구만 중요시하고,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끔 합니다. 또는 반대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뜻에만 따라가는 의존적인 모습을 갖게 합니다. 이처럼 관계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어려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친절한 마음을 가지고, 나의 실패에 대해서 비난하지 않고, 자비로운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이를 자기자비라고 합니다. 나 자신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위로할 수 있다면, 타인에 대해서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자비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필요합니다. 경쟁적으로 잘 해야 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에게도, 고된 세상을 살아내는 부모에게도 필요한 것은 괜찮아의 따뜻한 메시지입니다. 그러할 때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에 감사할 줄 알고, 세상의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자기자비를 연습해보기를 권합니다.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눈을 감아보십시오.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고를 몇 번 반복해 보시고, 숨을 내쉴 때에 몸이 더욱 이완되고 손끝이나 몸 구석구석의 감각을 느껴보십시오. 눈을 감은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고 따뜻하고 자애로운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자애롭고 연민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음을 느껴보십시오.” 자녀와 함께 심호흡을 하며, 나 자신에게 괜찮아’,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해요를 말해보십시오. 이러할 때 감사도 같이 자라나며, 행복도 자라납니다.

 

감사를 세어보세요. 바른 인성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자라나는 아이를 바라는 것은 누군가 가지고 있는 바람일 것입니다. 필자는 밤에 잠들기 전 아이들과 감사한 이야기 세 가지를 주고받습니다. ‘맛있는 걸 먹어서 감사해요, 엄마가 꼭 안아주고 있어서 감사해요. 친구랑 놀아서 감사해요등의 감사열매를 맺곤 합니다. 아이의 천진한 감사이야기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이 되기도 하며, 사랑스러움이 배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도 잠들기 전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같이 누워 서로 고마웠던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부모가 더 감사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같이 잠자리에 누워 감사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니 얼마나 편한가 싶기도 합니다.

 

모두가 감사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감사를 표현하고, 더 중요한 가치관을 제시해주고, ‘괜찮아’, ‘나 자신을 사랑해라고 말한다면,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김경미 교수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상담심리전공 박사졸업

)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연구원

) 동명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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